토요일 간만에 강원도 먼곳을 찾아 여행을 떠나 봅니다.

원래는 강원도 정선의 스카이워크를 찾아 갔는데 가는 길에 '탄광문화촌' 이라는 간판이 보여 무작정 들어가 봅니다.

입장료는 어른 2천원, 초등생 1천원 정도로 기억이 나네요.

전시관과 체험관(?)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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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은 원래 단종 유배지로 기억하고 있는 동네인데, 아직 단종릉에는 가보질 못했네요.^^

그러다 캠핑을 다니면서 알게 되고, 한편으로는 '라디오스타' 라는 박중훈/안성기 주연의 영화의 배경으로도 강렬한 기억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살짝 언덕을 올라가야 합니다.

 

실제 석탄으로 추정(?)되는 광물이 있습니다. 만져 보니 정말 손이 새까마집니다...^^

 

당시 탄광촌 사람들의 고달픈 삶을 너무나도 리얼하게 재현해 놓은 전시관이 있습니다.

예전 학생 시절에 강릉하는 기차를 타고 가다, 도계인가 지날 때 개천이 검은색을 띄는 모습을 보고 살짝 충격을 받았는데...

아무튼 당시 힘들게 사셨던 분들 덕분에 이렇게 편하게 지내지 않나 하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어렸을 때 연탄 나르기 싫어했는데, 저 속에서 저렇게 나온걸 생각하면...

 

예전에 마을 앞을 지나던 버스의 모습인거 같네요...^^

동네 이름이 재밌습니다. 마차리...

 

탄광 체험관 입구까지 다인승 카트가 운행됩니다.

날씨만 덥지 않으면 걸어도 될 정도 인데, 카트를 타는 것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실제 예전에 탄광이었다는데, 지금은 막아 놓아 들어갈 수 없고, 찬바람이 나와서 더위를 식혀줍니다.

 

그 옆에도 실제 갱도를 개조하여 전시관을 만들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하니 너무 좋더군요...ㅋ~

 

그 안에 전시되어 있는 모습.... 너무 리얼해서 깜짝깜짝 놀라게 됩니다...

마지막 나올 때 히든카드도 있습니다... 스포일러 없습니다... ㅋ

 

마지막 사진은 실제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좀 무섭네요... ㅋ~

아무튼 너무 사실적입니다...^^

작은 딸이 폐쇄공포증이 있는건지... 지난번 땅굴에도 들어갔다 나왔다고 하더니, 이번에도 입구에서 못들어 가고 그냥 나왔네요...

영월 캠핑 가시는 분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지나 가는 길에 같이 가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평창 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웰컴투동막골' 세트장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