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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끝 --> 완도를 돌아 부리나케 운전하여 도착한 곳이 순천만 생태공원입니다.

너무 똑똑해서 탈인 '아이나비' 네비게이션에 '순천만 S라인 촬영포인트'를 선택했더니
결국 마을 한가운데 떨궈줍니다.

얼마나 많이 사람들이 찾았는지... 마을 입구에는

"가봤자 주차장도 없고 우회하는 길도 없으니 좋은 말로 할때 '순천만 생태공원' 찾아서 돌아가쇼잉~~"
하는 뉘앙스의 표지판이 안내합니다.

결국 다시 돌아 도착한 시간이 거의 5시 반이 되어,
해는 이미 뉘역뉘역 넘어가는 시간이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주차비 2000원을 내고 탐방을 시작해 봅니다.

천문대라고 하는데, 별도의 돈을 받네요.
그냥 보여줘도 될 것을...

그 앞에 펼쳐진 천연 잔디밭은 아이들 놀기에 너무 좋아 보입니다.


큰 딸을 모델 삼아 설정샷을 시도해 보았구요...


입구에는 예쁜 조롱박이 주렁주렁...


길은 나무데크로 이어져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앞에 보이는 산 위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는데... 가다가 해가져서 산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 왔습니다.

가로등이 전혀없어 좀 위험해 보입니다.

저녁 8시까지만 통행을 허용한다고 되어 있으니, 너무 늦은 시간에는 안가시는 것이 좋을듯...




이름은 알수 없으나 이 조그만 게들의 천국입니다.

재미있는건 갈대 끝으로 낚시를 할 수가 있더군요.
잡아 먹으려고 하는건 아닌데, 다들 한마리 두마리 잡아보시더군요.


이 배는 탐방용 배인 것 같던데... 다음에는 요 배를 타보려고 합니다...^^



멀리 보이는 산과 어울려서 노을질 때 사진을 찍으면 정말 예술일 듯 싶습니다.



남들 다가는전망대까지는 못가봤지만... 다음에 꼭 다시 가기로 가족들과 약속했습니다.

원래 갈대는 을숙도가 유명했는데, 순천이 시의적절하게 처신을 한것 같네요...^^

[Tip]

  • 저녁 노을 포인트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해 떨어지기 1시간 전에는 도착해라
  • 네이게이션에는 반드시 '순천만 생태공원'을 입력
  • 날이 어두워질 때를 대비해 헤드랜턴 하나쯤은 여유로 준비하자
  • 순천시내 맛집이 많으니 미리 취향에 따라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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