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는 2009년 가족여행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곳입니다.

첫번째는 본인도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이고,
두번째는 전복을 한번 먹어 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완도는 사실 장보고의 청해진으로 인식되는 곳이고,
최근에는 사극 전용 세트장이 있어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 먼곳까지 와서 촬영한다는게 좀 이해는 안되지만...)

완도에서 세트장과 함께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명사십리 해수욕장' 이었습니다.

명사십리 [] 는 보통 꽤 넓은 해변에 붙이는 이름으로 알고 있는데...
원래는 북한의 원산이 더 유명한 곳이지요.


완도는 조그만 다리를 건너가니까 바로 섬이던데...
명사십리 갈때에는 다시 신지대교라는 다리를 건너서 도착하게 됩니다.



네비의 안내를 따라 도착한 곳입니다.
해수욕 시즌이 끝나서 그런지 한가하기 그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곳이 있다니. 입이 다물어지질 않습니다.
예전 태국 파타야를 갔었는데, 느낌이 비슷합니다.
아니 오히려 더 좋은듯 싶습니다.



인적이 거의 없는 바닷가를 독차지 하고 놀고 있습니다.


멀리 초입부근에는 그래도 몇몇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데,
거리가 멀어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해변가에는 무료 파라솔을 설치해 놓아 그나마 그늘을 만들어 주네요.

다른 해수욕장도 이런 아이디어는 좀 본받았으면 합니다.
사진도 예술로 나오는군요.^^


엄마는 간만의 여유를 즐기는 중이구요.






주변에 외국인들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조그마한 텐트촌을 만드네요.

주로 어학원에서 일하는 외국어 강사들이 주말에 덕적도라든가 하는 섬에서 그들만의 파티(?)를
즐긴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어디서들 오셨는지 모르지만, 불편한 이곳까지 와서 즐기는지...

덕분에 눈요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맘에 드는 해수욕장이었습니다.
멀리 나가도 수심이 깊지도 않았고, 화장실도 깨끗하더라구요.

거리가 용인에서 후덜덜이라 그렇지...
2박3일 간다면 무조건 거기로 갈것입니다.

1박2일에서는 왜 이런 곳은 가지 않는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