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의 아픔과 함께한 속초 아바이마을 갯배 타기

2011.1.6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강원도 속초 여행을 하게되면, 대부분 콘도와 설악산, 워터피아, 대포항 등을 많이 가게 되는데...

청호동에 위치한 아바이마을도 꽤 유명한 곳입니다.

저는 보질 않아 내용을 잘 모르지만, '가을동화' 촬영지로 유명해져서 작년 '1박2일' 촬영 이후 관광객이 급속하게
늘었다고 하네요.

우리 가족도 갯배 체험을 위해 아바이마을로 향해 봅니다.
네비게이션에서 '아바이마을' 검색하니 나오는군요...

주차는 마을 입구 바닷가쪽에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위치에 주차하고 걸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아바이마을 입구 상가...

[유래]

행정상 명칭은 청호동(靑湖洞)이고, 아바이마을은 속칭이다.

1·4후퇴 당시 국군을 따라 남하한 함경도 일대의 피난민들이 전쟁이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갈 길이 없게 되자, 휴전선에서 가까운 바닷가 허허벌판에 집을 짓고 집단촌락을 형성하였다. 이후 함경도 출신 가운데서도 특히 늙은 사람들이 많아, 함경도 사투리인 아바이를 따서 아바이마을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 마을의 유명한 음식은...
아바이순대, 가자미식해 등이 있는데 우리집 입맛과는 맞질 않아 패스...

갯배를 타러 걸어걸어 가봅니다. 주차장에서 500 m 정도면 될 듯...

갯배의 유래...

실제 건너는 길이는 약 92m 라고 나오네요...

운임은 편도 200원...

방송에서는 손님이 직접 끌어야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배당 1~ 2명 정도씩 계셔서 계속 끌어주시더군요.
손님은 그냥 체험 정도?

배가 지나가고 나면 너울이 생겨 멀미가 나더군요...^^

갯배를 건너 바로 앞에 있는 생선구이집은 이승기 덕분에 대박을 맞은 듯...

갯배를 움직이는 방법은 미리 바다속에 와이어가 있고, 그 와이어를 밀어서 전진하는 원리인 듯 싶네요.
아이들은 힘들면서 재밌다고 열심히 하네요... ㅋ~

갯배는 2대가 운행되며, 아무거나 수시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아바이 마을 모든 식당에는 1박2일 촬영지라는 로고가 똑같이 붙어 있더군요.
아마도 상가번영회(?)에서 특정집만 혜택받는 것을 막기위해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던데요...

설마 강호동씨가 아무리 순대국이 맛있어도 모든 집에서 먹지는 않았겠지요.. ㅋ~

아바이마을 앞에는 바닷가 해변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마을을 나오면서... 청초호 넘어... 저 멀리 설악산 대청봉을 비롯한 능선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