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달 정도 충정로역 근방 회사까지 일을 다니고 있습니다.
용인에서 충정로역까지 아침 시간에는 빠르면 1시간 부터 오래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리네요...

자차를 이용하다가 버스+지하철 조합으로 출퇴근 하니...
자가용에서는 못 느끼던 여러가지 모습들이 보이네요.


아침 지하철 입구에는 여러종류의 무가지 들이 있지요...
많이 보는 메트로 부터...등등

어느날부터 이게 쓰레기가 되었다가... 최근에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폐지 수집을 위한 경쟁의 수단이 되기도 하더군요.


출근 시간 충정로역에는 환승도 하고, 인근 직장에 출근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지하철에서 출구로 나오는 에스컬레이트 앞에 보면 폐지 수집용 빈 박스가 있는데
내용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내리시는 분들이 무가지를
밖에 계시는 80대의 할머니 분에게 전달해 드립니다.

코스트코백 2개 정도의 분량이면 몇천원 정도일텐데...
그렇게라도 하셔야 하는 삶이 참 곤단해 보입니다.

저도 아침에 2 정거장 지하철을 타고 오지만...
후다닥 속독하고 내릴때는 그 할머님께 드립니다.

좀 있으면 노인 세대가 될터이고, 미래의 제 모습일지도 모르니까요...^^

많은 분들이 지하철에 놓고 내리시기도 하지만, 충정로역에서 내리시는 분은 할머니께 드려보세요.
할머니 가방이 꽉 차야 빨리 가셔서 편히 쉬지 않겠습니까?

할머니께 드리는 것은 폐지가 아니라 행복을 나누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