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 리조트 스키 후기

Posted in 여행/여행 // Posted at 2010. 1. 11. 22:48

이번 겨울방학 중 작은 딸의 목표는 온통 '스'로 시작하는 일로 채워져 있습니다.

스키 배우기, 스케이팅 배우기, 스***(뜨개질 같은거 배우기) 등등

얼마 남지 않은 아빠의 휴가 기간을 이용해서 금일 이웃 사촌과 가까운 지산 리조트를 다녀 왔습니다.



아빠인 저는 스키를 2001년 혼자 시즈권을 끊어 독학으로 지산리조트 최상급 코스까지 누볐었는데...^^
(물론 스키의 지존은 아니고 용감하고 무모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지금은 겁도 나고, 힘도 없어 못가지만...

몇년만에 스키장에 가보는 군요.




작년에 용인시 스키캠프에 다녀와서...
자기말로 상급코스에서 놀았다고 하길래... 중급자 코스인 실버코스로 데리고 올라갔습니다.

둘째 녀석은 3:1 강습반에 맡겨 놨지요.


큰 딸 녀석 실력을 과대평가 한건지...
A 자로만 조심스레 내려오더니..  위 사진 지점에서 아래를 보더니 겁 먹은 표정이 역력하더군요.

결국 11자 직활강을 하다가 데굴데굴 구르는데...
뒤에서 보는 아빠 가슴이 철렁 하더군요.

왕초보를 데리고 중급엘 오다니.. 후회 막심에...
그나마 다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결국 한번도 채 타지 못하고 첫째 녀석은 의욕상실로 코스 아웃...

혼자서 한 5번 정도 탔더니 힘도 들고...
그래도 2~3번 탔더니 몸에서 예전의 느낌(?)이 살아나더군요..^^

오후 들어 보더 들도 많아지고 역시 수도권 가까운 곳은 좀 무섭다는 생각이...


둘째 녀석은 아주 신났더군요.
아빠 보여준다고 A로 폼도 잡고...

내일 또 오자고 하더군요... ㅋ~


아빠가 보기에는 중학교 정도 되서 배워도 될것 같구만...

우리 그냥 눈썰매나 타자꾸나 얘들아...

  • 눈 덮인 지산리조트는 알프스 못지 않게 아름다웠습니다.
  • 아무리 한철 장사라지만, 비용은 좀 많이 드는군요.
  • 학생들은 방학이라지만, 일과 시간에 아저씨들은 왜 이리 많은지? ㅋ~
  • 노땅 보더들도 많더만... 나두 보드 배우고 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