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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전북 완주군 동상면 대아수목원과 대아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대아리는 88년도에 농활을 다녀왔던 산내마을이 있던 곳입니다.
그때의 추억을 반추하며 내심 설레는 마음을 가졌지만...
역시 추억은 추억일 뿐이더군요.

그때의 모습은 거의 남아 있질 않고, 펜션과 별장 등으로 잘 꾸며진 조용한 계곡의 모습입니다.

88년도에 비포장 버스를 타고 한시간 정도 걸려 들었갔는데...
지금은 잘 꾸며진 포장도로와 마을 입구의 '대아저수지'도 잘 꾸며져 있습니다.

대아저수지 입구에 차를 세우고, 전망대에 올라봅니다.


대아저수지 전망대 오르는 길입니다




아직 단풍이 물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이 넉넉해 집니다.



==> 클릭하면 커집니다.

파노라마 사진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계곡 끝가지 들어가 봤는데... 기억이 전혀 나질 않네요...



여름에는 사람으로 북적였을 계곡엔 아이들 차지가 되어 버렸네요.
물도 너무 깨끗하고 좋습니다.



동상면은 '고종시'라는 곶감이 유명합니다.
예전 '고종' 임금께 진상을 올렸다고 하네요. 12월 이후부터나 판매 가능하다고 합니다.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 맛은 정말 달더군요. 너무 달다는 느낌이 살짝...~



대아 저수지를 나와 다리를 건너 조금 더 가면 또 다른 저수지가 나오는데...
동상저수지 입니다.

이곳 마을도 89년도에 간 걸로 기억하는데... 어딘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너무 예쁘게 지어진 건물인데... 보건지소 건물이더군요...ㅋ~



동상농협에서 운영하는 감식초 공장?
이런 창고가 몇개나 있습니다.



고개 너머 능선을 담아 봤습니다.


20년전 추억을 찾아 떠난 여행이었지만, 추억은 추억일뿐 현실은 아니라는 걸 느꼈던 약간은 맘이 씁쓸한 가을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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