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일 오전 문자가 하나 들어 왔다.

'충암고 황금사자기 결승진출.... 동문분들 3루쪽에서 응원....'


서울 서부에 위치한 '충암고등학교'
본인이 고3 이던 시절에도 아마 '천안 북일고'와 결승전에서 만나 우승을 했던 기억이 나다.

그때 '구대성'이 투수였던 시절이다.

아무튼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 동대문운동장에 몇번을 가보았고,
사람들은 '충암'하면 야구를 떠올리던 시절이다.

사실은 충암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바둑이다.
이창호, 유창혁 등등 내노라 하는 바둑 인재들이 충암고를 나왔다.
(바둑 특성학교가 아니라 이사장이 한국기원 회장(?) 인가 그랬고, 암튼 수업에도 안들어 오고 바둑만 두고 그랬다)

아무튼 19년만에 우승했다니 축하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은 홈페이지도 있어, 가끔 들어가 보면...
예전에 젊으셨던 선생님들이 나이 지긋한 사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나도 흰머리가 나고 있으니...^^

또 하나 놀라운건...
20년 전에 15반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20반까지 있다.. 헐~

교실 인원이 줄어 들어서 인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지금 같은 시대에도 20반 이라니... 놀랍기만 하다.

아무튼 자랑스런 후배들의 영광스런 자리에 함께 하질 못해 미안하지만..
다시한번 진심어린 축하를 보낸다 !!

아직도 마음 속에는 '한강을 굽어보는 응암언덕에...~ '  응원가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추가1)

위의 글은 교가라는 동문님의 지적을 받아 수정하였습니다...^^
응원가가 별도로 있었는데, 앞부부만 기억나고 중간은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대학 동문회에서도 마지막엔 항상 교가가 불렀더니 그거 밖에 생각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