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 변산 고사포 해수욕장 (3)

Posted in 아웃도어/캠핑 // Posted at 2007. 11. 11. 17:26

바닷길 열리면 해산물이 지천

고사포 해수욕장 앞 바다는 매월 음력 초하루와 보름 무렵의 썰물 때 약 5시간 동안 1.2km의 바닷길이 열린다. 이 때 해변 바로 앞의 하섬까지 걸어가며 조개와 낙지 등 해산물을 잡을 수 있다. 하섬은 육지에 살고 있는 아들이 섬에 살고 있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돌을 하루에 하나씩 던져서 길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고사포 해수욕장 입구에서 해안 도로를 타고 2.5km 가면 하섬 전망대가 나오는데 그 아래 해변에서 바닷길이 시작된다. 하섬은 원불교 성지로 알려져 있으며, 원불교 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적벽강
붉은 빛 절벽이 석양을 만나면 환상적


하섬 전망대를 지나 격포 방향으로 3km쯤 더 가다보면 오른쪽 멀리 깎아지른 해안절벽이 보인다. 변산의 대표적인 해넘이 장소인 채석강에 버금가는 경관의 적벽강이다. 해안으로 연결된 샛길 입구에 적벽강 이정표가 서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갈림길에서 우회전해 조금만 가면 조그마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 차를 대고 ‘격포 자연관찰로’를 따라 내려가면 적벽강이 한눈에 보이는 해변이 펼쳐진다. 멋진 갯바위와 기묘한 모습의 해벽이 볼거리다. 이곳은 관광객이 비교적 적고 주차료도 받지 않아 한적하게 변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용요령


고사포 해수욕장 오토캠프장은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화장실과 식수대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여름 성수기에는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주차료를, 개인이 자릿세를 걷는다. 주차료는 1일 기준 5,000원, 야영장 이용료는 1박 기준 20,000원 선이다. 샤워장 시설은 이용료를 따로 받는다. 원광대 임해수련원 앞 시설지구에 매점이 있다. 간단한 물품은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횟집도 있어 멀리 가지 않아도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부안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부안읍내를 지나 30번 국도를 이용해 변산으로 향한다. 하서면 소재지를 지나면 곧이어 새만금방조제 시작 지점을 지난다. 계속해 변산 해수욕장을 경유해 5분쯤 가면 오른쪽으로 원광대 임해수련원 이정표가 보인다. 이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곧바로 들어가면 고사포 해수욕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