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 '천년찻집' 후기

Posted in 여행/맛집 // Posted at 2011. 2. 11. 21:44

큰딸 초등학교 졸업식이 끝나고, 점심을 먹은 후 이웃에 사는 지인 부부와 함께...
부부동반 양평까지 드라이브 겸 차한잔 하러 다녀왔습니다.

우리집 성격으로는 이런 가게 집에 절대 들어가질 않는데...
지인 부부는 여행 후 돌아 오는 길에 조명이 환하게 켜진 집이 궁금해 왔다고 합니다.

용인에서, 죽전 - 퇴촌 - 양평까지 한시간 조금 더 걸린 듯 싶네요.



김삿갓 할아버지가 반겨 주시는 것 같은데...  실제 서빙은 젊은 총각이 하고 있더군요.. ^^



한지등을 많이 장식해 놓아서 조명을 켜면 혹 할 듯 싶더군요.



테이블에 놓여진 '상소문' 처럼 두루마리 되어 있는 천을 펼치니... 메뉴판이 나옵니다.
기본 6천원 부터 있더군요.

남자들은 천년차... 여자들은 이슬차를 시켜봅니다.



예전 학교 다닐때 동아리 방에 놓여 있는 일지처럼...
막간을 이용해서 추억을 적을 수 있는 방명록 책이 많이 있더군요..

어느 분이 위쪽에는 애틋하게 적어 놓고, 아래에는 반전을 적어 놓은게 있어 하나 올립니다.ㅋ~





맛을 표현하기 힘든 천년차는 그냥 몸에 좋으려니 하고 열심히 먹었네요.

사진에는 나오질 않았지만...
이슬차 라고 하는 것은 녹차인데.. 뒷끝이 달착지근 한 것이 좋더군요..



매장 안은 신발 벗고 올라 가는 곳도 있고, 홀도 있습니다.

두시간 있었던 것 같은데... 대부분 쌍쌍이 다정하게(?) 들어 오시더군요.
동네의 특성상(?) 약간의 편견과 선입견이 작용했을지도 모르겠지만...

한번쯤 외관에 혹해서 들어와도 두번은 갈 것 같지 않네요.
(분위기나 맛이 안좋아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가게를 좋아하질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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