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때 보다도 더 차가 많이 빠졌나갔다는 부처님의 자비와 함께한 황금 연휴를...

멍때리고 있다가 우연히 보게된 초캠장터 귀인의 캠핑장 양도 글을 보고 재빠르게 연락하여 득템...

비록 1박 2일이었지만,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학암포 오토캠핑장이라... 기대를 안고, 일요일 일찍 출발하려했으나

결국 8시 반 정도에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용인 - 평택 - 인주사거리 - 삽교천 - 당진 - 서산을 거쳐 국도로만 쭉 갔네요...

핸드폰 네비로 찍고 가서... 거리는 잘 모르겠고, 도착 하니 먼저 계시던 분은 벌써 정리 하고

출발 준비 중이시더군요.

우리가 얻은 자리는 C1 사이트인데... 바로 뒤가 개수대라...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ㅋ~

아침 겸 점심으로 고기 몇점에 맥주 한캔... 우리집 진수성찬.. ^^

이번 캠핑엔 신상이 많았는데...

테이블보에 쌓인 PMS 와이드 원액션 테이블 (지난 이포보 캠핑장에서 할인 구매) 과 캠핑프로에서 구매한 식기 세트 (요건 와이프가 좀 불만 제기함... 그릇 자국과 유광이 아님), 그리고 초캠에서 구매한 압력 밭솥과 코펠세트 등등...

 

사이트 1/5 지점에 느티나무가 버티고 있습니다.

덕분에 타프는 어림도 없고 딱 라운지디럭스 텐트만 가능하더군요.

그래도 나무 덕분에 그늘도 생겨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합니다. 다음부터는 좀 가장자리로 심는 설계자의 배려가 있었으면 합니다.

새벽 5시반에 덜그럭 거리는 소리에 깼네요...

아무리 잠이 안와도 5시 반에 설겆이 하시는 분들... 다른 분들 생각도 좀 해주시면 어떨지?

예약제라서 그런지... 입장시 확인이나 통제 등등이 없더군요.

주차장 자리에 텐트 치신 분들도 있고... 암튼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느꼈네요.

 

열심히 조개를 캐고 계시나 성과는 미미합니다...

몽산포를 다녀온 지인은 한바구니 캐왔더군요...ㅋ~

멀리 태안화력발전소가 보이고, 학암포 비치콘도(?) 비슷한 숙박 시설과 캐러반이 보입니다.

 

방파제 쪽으로 산책을 가다보니 또 다른 해변이 나오더군요.

막 해가 지기 시작하는 타이밍인데... 어느 순간 해 떨어지는 시간이 늘어나더니... 결국 짜증나서 일몰은 포기... ^^

 

주변에 낚시 하는 분들은 많이 계시던데... 조과는 그리...

어느 분이 작은 우럭 2마리 들고 가는 거 봤네요...ㅋㅋ

학암포는 해변에서 5분 정도 떨어진 오토캠핑장으로...

저녁 10시만 되도 조용해지는 깔끔한 매너의 소유자 분들이 오신듯...

주변 상가도 그리 번화하질 않아 한적한 분위기로 하룻밤 보내기 좋을 듯 싶습니다.

다만 사이트 넓이가 각각 달라 기왕이면 다른 분들 후기를 보시고, A 또는 D 구역으로 하시길 추천합니다.

저같은 하이에나는 다름 분들이 버리는 자리를 찾아 다니기에 굳이 상관은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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