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대학 입학 과 동기 모임이 양재역에서 있었습니다.

입학한 년도가 88년 올림픽이 열릴때였는데...
그때는 '올림픽 꿈나무' 라는 애칭을 듣고 학교를 다녔습니다.. ㅋ~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중에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으신 분도 계실 듯 하네요...^^

당시 51명이 입학을 했었는데...
그 중 1학년을 마치고 한명이 자퇴해서 나가서 한의원 원장이 되었고,
5명이 박사가 되고, 3명이 변리사가 되고
대기업 부장 부터 자기사업 하는 친구, 연락 안되는 친구 등등이 있습니다.

게다가 지방에서 일하는 친구들도 있기에 동기 모임이라고 해봐야 10명 참석을 했네요.

공식 모임은 몇년 만에 하는 것이고,
어떤 친구는 89년 이후 처음 보는 친구도 있더군요.

남자는 군대 입대 시기가 달라 학업과 졸업이 달라지면 공감대와 친밀감이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물론 게중에는 아직까지도 소식이 없거나 얼굴도 못본 친구들도 있지요.

20년이 넘어 처음 본 친구들의 모습은
예전 앳되었던 모습은 간데 없고, 흰머리가 삐죽삐죽한 부장님 스타일이 많더군요...^^

한 친구는 내가 앞자리에 앉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 이름을 호명하면서,

"**이는 요즘 어떻게 지낸데? " 하더군요... 순간 모두 박장대소...

학생때 별로 친하지 않아 얘기할 기회가 없었으니 얼굴과 이름이 제대로 매칭이 않되었듯 싶네요.
농담삼아... 다음에 주소록 변경하 때는 '인증샷'을 추가하자고 할 정도 였으니까요...


살아가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고민하는 내용은 대부분 비슷하더군요.
회사문제, 가정문제, 자식문제 등등...

현재 학생이신 분들은 친구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당시에는 4학년 초에 대부분 취업이 결정되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여기저기 놀러 다닌 기억을 많이 추억했습니다.

대학생 때는 '시간이 많은데 돈이 없고'
직장인이 되면 ' 돈은 있는데 시간이 없는' 그런 상황이 되고 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