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5층석탑 후기

Posted in 세상살이/용인 // Posted at 2010. 5. 16. 16:47




얼마전 용인시 홈페이지를 보다가,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5층 석탑이 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가는 길은...
공세동에서 기흥 IC 방향 고개 넘어, 기흥 초등학교 앞의 조그만 다리 건너기 전에 우회전을 하다보면
'공세동 5층석탑'을 알리는 입간판이 나옵니다.


[네이버 지도 보기]



생각이 나서 찾아가 봤습니다.



동네분이라면 이 사진 보시면 대충 어디쯤인지 알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슬프게도 민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절터 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흔적이....






울타리만 지키고 있습니다.

아마도 훼손 상태가 심해 역사적 가치가 좀 덜한듯 싶네요.
진짜 고려시대 석탑이었다면 아마도 국보급 대우를 받지 않았을까 싶네요.



돌아 오려다 우연히 보게된 불상인데...
아쉽게도 역시나 머리 부분이 훼손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철심이 박혀 있던데... 만들 당시에는 없었을 것이고, 그렇다고 나중에 박은 건지도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그냥 한쪽 옆에 덩그러니 놓여 있다니...

그 곳이 절 터였음을 알려주는 단서가 아닐런지...



불상 옆에는 커다란 주출돌이 몇개 보이더군요.
보통의 절은 높은 산에 있기마련인데, 야트막한 야산에 절이 있었다니 좀 신기하군요.


바로 옆 밭 가운데에는 연자방아도 있습니다.

아마 몰라서 못가져갔지, 벌써 사람들이 집어갔을텐데요...^^

워낙 외지에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못 받은 거 같습니다.



기흥호수에 인접한 성원 레이크뷰 아파트와 연결된 통로가 보이더군요.
 
비록 훼손되었지만, 나머지라도 잘 보존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되시면 우리 마을의 문화재를 가족들과 함께 찾아 보는 것도 의미있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