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치인 부산 해동용궁사 후기

Posted in 여행/여행 // Posted at 2010. 3. 1. 11:31

모처럼의 연휴 기간을 맞이하여, 계획하지 않았던 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부산에 가본 적이 거의 2년이 넘은 것 같네요.

해동용궁사(http://www.yongkungsa.or.kr/)는 TV나 인터넷 여행기사에서 많이 본 곳으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광안리에서 1박하고 다음날 아침 10시경 도착했는데...

마침 정월대보름과 겹쳐서 였는지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길이 막히는데...
나오는 길에 비하면 약과였습니다.

주차비 2천원, 입장료는 없더군요.

주차장에서 절까지가 매우 가까워서 좋더군요.


주차장 바로 앞에 표지석이 놓여있습니다.



12지신상이 위치하여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본인 띠에 맞는 석상 앞에서 절을 하거나 하더군요.


우리집 큰딸 작은따로 자기 띠에 맞는 석상 앞에 100원을 붙이고, 간단한 치성(?)을 드립니다.



위 사진에 원각사지10층석탑을 닮은 것은 '교통안전기원탑'이더군요.
제목하고는 별로 안 어울리는듯...



보통은 일주문으로 시작하는데... 이렇게 시작하네요.



전체적인 조망입니다.

대보름 행사 + 법회가 겹쳐져서 인지... 줄을 서서 다닙니다.




바닷가 바로 옆이라 시원하고 전망도 좋습니다.



대웅전 옆에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동상이 있네요..  금*주 라는 소주에서 본듯한...^^ 



대웅보전에서는 법회가 한창인데, 들어가지 못하신 분들은 밖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네요.
신발장을 보시면 어느 정도 인지 짐작이...ㅋ~


해수관음상..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서... 경치가 정말 좋습니다.



인형같은 아기동자상이 여기저기 놓여져 있고, 많은 이들의 소망도 함께 묻어 있습니다.


유명 사찰 많이 가봤지만... 이렇게 사람 많았던 적은 처음인듯...
앞사람 뒤꿈치만 보고 왔네요...ㅋㅋ



꼼장어의 고향답게...
갈매기도 금새 꼼장어를 바닷가에서 사냥하여 포식중입니다.



보름맞이 쥐불놀이를 준비중이신듯...
광안리, 송정해수욕장 모두 비슷하게 대나무를 쌓아서 준비를 하더군요.

아마도 남녘 스타일인듯...


우리집 가족도 가족모두의 건강을 빌면서 몇자 적었습니다.



작은 딸이 돌 몇단을 쌓은 후 만족스러운 표정을...ㅋ~
덕분에 우리집 부자될 듯 싶네요...


이제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
나를 따르라...^^

[Tip]

  •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일요일은 피해야 할듯...
  • 길이 많이 막히면 입구 4차선 도로 부산방향 2차선에 차를 대고 걸어가셔도 될 듯... (걸어서 10 ~ 15분 정도)
  • 절 자체는 꼭 한번 가보시라고 강추, 주차관리 및 매너운전은 비추... 정말 양보 안하더군요...
    부산 시내도 길이 너무 막혀(해운대, 벡스코 인근...) 정말 가고 싶지 않네요.
  • 공양도 하는 것 같은데... 기회되시면 그것도 좋은 추억이 되실듯...
  • 근처 맛집은 볏짚 기장꼼장어가 유명하며, 절 입구에 해물쟁반짜장 집도 나름 유명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