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를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휴게소 음식’입니다.
매년 다양한 메뉴가 등장하며 운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2025년 최고의 휴게소 음식이 발표되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주최한 ‘2025 휴게소 음식 페스타(FESTA)’에서 죽전휴게소의 '용인 성산한돈 뼈해장국'이 대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메뉴로 선정된 것입니다.
국산 농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고품질 음식이 평가를 통해 수상작으로 뽑혔으며, 이는 단순한 휴게소 메뉴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 죽전휴게소 ‘용인 성산한돈 뼈해장국’, 왜 대상을 받았나?
죽전(서울방향)휴게소의 ‘용인 성산한돈 뼈해장국’은 이번 행사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해당 음식은 이름 그대로, 국산 돼지등뼈(한돈)를 푸짐하게 넣어 만든 해장국으로, 뼈 속 고기가 부드럽게 익어 국물 맛이 진하고도 담백한 것이 특징입니다.
음식에 제공되는 반찬도 지역 특색을 살렸습니다. 용인에서 재배된 오이지인 ‘순지오이지’와, 원삼지역의 느타리버섯으로 만든 무침이 함께 제공되며, 고기 중심의 해장국과 조화를 이루는 깔끔한 구성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심사 기준이었던 맛, 품질, 심미성, 참신성, 지역 농산물 활용성, 가격 경쟁력 등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2025 휴게소 음식 페스타(FESTA), 어떤 행사인가?
한국도로공사가 매년 개최하는 ‘휴게소 음식 페스타’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질 향상과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2025년 대회는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휴게소 대표 음식’을 주제로 전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5개 메뉴가 경합을 벌였습니다.
평가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음식 맛과 품질
- 국산 농산물 활용 비율
- 음식의 비주얼 및 독창성
- 현장 평가(직원 및 이용자 투표)
- 가격 대비 만족도
이번 페스타는 단순한 음식 대회를 넘어, 전국 각지의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과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3. 수상작 총정리: 대상부터 장려상까지
수상 등급 | 휴게소 | 음식명 | 특징 |
---|---|---|---|
대상 | 죽전휴게소(서울) | 용인 성산한돈 뼈해장국 | 국산 한돈, 지역 반찬 구성, 깊은 국물 맛 |
최우수상 | 익산미륵사지휴게소(천안) | 마마텐동 | 바삭 튀김 + 감칠맛 나는 간장 소스 |
최우수상 | 칠곡휴게소(부산) | 왜관 수제 소시지 부대찌개 | 독일식 수제 소시지 활용 |
우수상 | 서울만남휴게소(부산) | 말죽거리 한돈 동파육 덮밥 | 고기 덮밥 스타일의 한식 퓨전 |
장려상 | 안산휴게소 | 대부도 포도고추장 보자기 비빔밥 | 대부도산 포도·고추장 조합의 창의 비빔밥 |
4. 휴게소 음식의 진화: 단순 간식에서 로컬 푸드로
한때 휴게소 음식은 ‘간단히 때우는 음식’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도로공사와 휴게소 운영업체들의 노력으로 휴게소 음식의 수준은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로컬 푸드’ 컨셉이 강화되면서, 특정 휴게소 음식은 일부러 찾아갈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역 농민들과 협업한 재료 수급, 소비자 반응을 반영한 메뉴 개발, SNS를 활용한 마케팅 등 다각도의 접근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5. 도로공사, 지역경제와의 상생 전략
도로공사는 이번 페스타에서 단순히 음식 평가에 그치지 않고, 각 지역 농산물 홍보관과 간식 부스를 함께 운영했습니다.
9개 지자체가 참여해 지역 특산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농민들이 직접 홍보에 나서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러한 행사들은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에 기여할 뿐 아니라, 휴게소를 통해 국내 여행객들이 지역 식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휴게소 대표 음식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고 고속도로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식문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 휴게소 음식에 대한 소비자 반응
휴게소를 이용하는 운전자 및 여행객들의 반응 역시 뜨겁습니다.
“웬만한 식당보다 맛있다”, “여기 먹으러 일부러 들른다”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상 메뉴는 행사 직후부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SNS에 올릴 만큼 비주얼이 뛰어난 메뉴들도 많아, ‘휴게소 먹방’ 콘텐츠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적 유행이 아닌 장기적으로 고속도로 외식문화의 질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고속도로 여행의 묘미, 이제는 ‘휴게소 음식’이다
2025년 최고의 휴게소 음식으로 선정된 죽전휴게소의 ‘용인 성산한돈 뼈해장국’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지역성과 품질, 맛을 모두 갖춘 완성도 높은 메뉴였습니다.
이제 휴게소 음식은 단순한 휴식과 배채움의 수단이 아닌, 여행의 하이라이트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의 꾸준한 품질 향상 노력과 지역 특산물 연계 전략은 고속도로 식문화의 질적 도약을 이끌고 있으며, 소비자의 기대 수준도 그에 맞춰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휴게소 음식을 통해 더 많은 지역의 맛과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