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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여행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10가지

by 윤지윤아 2025. 5. 7.

오사카는 일본 간사이 지방의 중심 도시이자 먹거리 천국, 쇼핑 명소,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오사카성, 도톤보리 등 다채로운 관광 명소를 품은 인기 여행지입니다. 한국과의 접근성도 좋아 주말 여행, 가족 여행, 첫 일본 여행지로도 많이 선택됩니다.

하지만 오사카 역시 일본 특유의 예절 문화, 교통 시스템, 관광지 특성 등으로 인해 한국과는 다른 주의사항들이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사카 여행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1. 간사이 지역만의 에티켓, ‘오른쪽 통행’과 말투 차이 이해

일본 대부분 지역에서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왼쪽에 서고, 오른쪽은 추월하는 공간으로 남겨두지만,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 지역은 그 반대입니다. 오사카에서는 오른쪽에 서고, 왼쪽으로 걷는 사람을 위한 공간을 비워두는 것이 기본적인 예절입니다.

이 외에도 오사카 사람들은 도쿄보다 상대적으로 활발하고 유쾌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일부 상점 직원이나 상인은 말이 빠르고 장난스러운 응대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무례함이 아니라 간사이 특유의 친근한 문화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또한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는 큰 소리로 대화하거나 전화를 하는 것은 여전히 금기시되니 기본적인 조용함은 꼭 유지하세요.

 

 

2. 난카이, 한큐, JR… 교통패스 종류가 다양하니 미리 비교해야

오사카는 철도 노선이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JR, 난카이, 한큐, 한신, 지하철 등 다양한 노선과 운영사가 존재하며, 목적지에 따라 노선 선택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여행 일정에 맞춰 교통패스를 미리 비교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 간사이 쓰루패스: 오사카·교토·나라·고베까지 커버
  • 오사카 어메이징 패스: 오사카 시내 관광지와 지하철 무료 이용
  • JR 간사이 패스: JR노선 위주 일정에 적합
  • 이코카&간사이 스루패스 세트: 교통카드+관광권 패키지

패스마다 사용 범위와 조건이 다르므로, 일정에 따라 어떤 교통수단을 얼마나 이용할지 예측하고 구매하세요. 오히려 패스를 샀지만 손해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꼼꼼한 계산이 필요합니다.

3. USJ(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는 사전 예약이 필수

오사카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USJ는 평일에도 인파가 몰리는 인기 테마파크입니다. 특히 슈퍼 닌텐도 월드, 해리포터 존, 쥬라기월드 등은 대기 시간이 2시간을 넘기기도 하므로, 사전 입장 예약(Area Timed Entry)은 필수입니다.

또한 성수기에는 입장권이 현장 매진되거나, 입장 자체가 제한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티켓은 공식 홈페이지나 인증 판매처에서 미리 구매해야 합니다.

익스프레스 패스를 이용하면 인기 어트랙션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으나, 가격이 높으므로 일정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 일찍 도착하고, 인기 구역부터 이동하는 동선 설계가 필수입니다.

 

 

4. 음식점 자리 예절과 오사카 특유의 식문화 이해

오사카는 ‘쿠이다오레(먹다 망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음식이 풍부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일본 전역에서 통용되는 음식점 예절을 알고 있어야 불쾌한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 음식점 앞에 줄이 있을 경우 직원 지시에 따라 줄 서야 함
  • 자판기 선결제 시스템이 많은 식당은 미리 메뉴를 확인해야 편리
  • 자리 이동 금지, 큰 소리로 말하지 않기 등 조용한 식사 분위기 유지
  • 계산은 대부분 카운터에서 나갈 때 함 (테이블 계산 드묾)
  • 팁 문화 없음

오사카 명물인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쿠시카츠 등은 각각 먹는 방식이 다르며, 예를 들어 쿠시카츠는 소스에 한 번만 찍는 것이 기본 예절입니다.

5. 관광지나 시장에서는 무단 촬영 금지

오사카는 도톤보리, 쿠로몬 시장, 신세카이 등 활기찬 장소가 많지만, 상인이나 일반 시민을 무단 촬영하거나 물건만 찍고 떠나는 행위는 실례로 여겨집니다.

특히 시장이나 상점에서는 사진 촬영 전 반드시 허락을 구하는 것이 매너이며, 음식 사진만 찍고 구매하지 않는 경우 상인이 불쾌해할 수 있습니다.

“샤신 이이데스까?(사진 찍어도 될까요?)”라는 일본어 한마디만으로도 호의적인 응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SNS용 사진 촬영이 흔하지만, 개인 프라이버시와 지역 문화에 대한 존중을 항상 기억하세요.

 

 

6. 환전은 한국에서, 현금 사용은 여전히 필수

오사카의 대형 쇼핑몰이나 호텔에서는 카드 결제가 대부분 가능하지만, 시장, 식당, 라멘집, 온천, 자판기, 편의점 일부 등에서는 아직도 현금만 받는 곳이 많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고액권(10,000엔)을 싫어하는 상점도 있어, 1,000엔, 5,000엔 권으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환전은 한국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환율이 좋으며, 현지에서는 세븐일레븐 ATM 또는 JP우체국 ATM에서 국제 카드로 출금이 가능합니다. IC카드(이코카, 스이카 등)를 병행 사용하면 자판기나 편의점에서 더욱 편리합니다.

7. 온천(센토) 및 숙소 이용 시 일본식 에티켓 중요

오사카 인근(아리마 온천, 나라, 교토 등)에서 온천을 계획하고 있다면, 일본 온천 문화에 대한 예절을 숙지해야 합니다.

  • 탕에 들어가기 전 샤워는 필수
  • 수건을 물에 넣으면 안 됨
  • 수영복 착용 불가, 전신 탈의가 기본
  • 문신이 있으면 입장이 제한되는 온천이 많음
  • 대중 온천에서는 조용한 분위기 유지

또한 료칸이나 전통 숙소를 이용할 경우, 신발 벗는 장소, 다다미방에서의 행동, 유카타 착용법 등도 미리 숙지해야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8. 대형 쇼핑몰 세일·면세 혜택 활용 시 주의사항

오사카는 쇼핑의 천국이지만, 면세 혜택이나 세일 품목에는 조건이 따릅니다. 면세(Tax-Free)는 일반적으로 1일 5,000엔 이상 구매 시 가능하며, 여권을 제시해야 합니다.

단, 음식류·화장품 등 소비재는 개봉 금지 상태로 포장된 채 출국해야 하며, 현지에서 사용할 경우 면세 취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대형 쇼핑몰(한큐, 다이마루, 돈키호테 등)에서는 외국인 할인 쿠폰을 미리 다운받거나 안내소에서 수령하는 것이 쇼핑 비용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세일 상품은 환불이 어렵거나 교환 불가한 경우도 있으니, 구매 전 제품 상태와 사이즈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9. 치안은 좋지만, 유흥가는 야간 이동 시 주의

오사카는 일본에서도 치안이 좋은 도시로 평가받지만, 밤늦게 신세카이, 도톤보리, 우라난바 등 유흥가 지역은 소매치기나 외국인 상대 바가지 상술이 보고되는 곳입니다.

  • 호객행위에 따라 들어간 음식점에서 바가지 요금을 부과
  • 클럽이나 바에서 음료 바꿔치기
  • 노점상에서 현금 사기나 잔돈 누락

밤에는 혼자 다니는 것을 피하고, 숙소로 돌아올 땐 그랩, 택시, 호텔 셔틀 이용이 안전합니다.

술집 계산 시 계산서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고, 선결제 또는 입장 전 가격 확인이 필수입니다.

 

 

10. 공공장소 예절은 도쿄 못지않게 철저하다

오사카는 도쿄보다 활기차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지만, 기본적인 일본 공공 예절은 동일하게 엄격합니다.

  • 전철에서 통화 금지, 이어폰 필수
  • 길거리에서 음식 섭취 자제
  • 쓰레기 분리 철저 (페트병, 캔, 연소성 등)
  • 공공장소에서 자리 맡기 위해 물건 놓기 (OK이지만 소지품 분실 주의)
  • 줄 서기 문화 철저히 지키기

‘나만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일본에서는 절대 금물이며, 현지인과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작은 행동이 큰 차이를 만드는 일본 여행 문화에 꼭 적응해 주세요.

마무리

오사카는 활기차고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여행지지만, 동시에 일본만의 세심한 규칙과 예절이 뿌리내린 도시입니다.

이번 글에서 정리한 일본 오사카 여행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 대비한다면, 더 이상 당황하거나 불쾌한 경험 없이 오사카의 진정한 매력을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웃으며 먹고, 예의 지키며 즐기는 오사카 여행. 준비된 만큼 깊고 따뜻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