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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는 여행의 진수! ‘코리아둘레길’ 완벽 가이드 – 바다, 산, 접경을 잇는 대한민국 대표 트레일

by 윤지윤아 2025. 4. 19.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여행의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 속을 느리게 걷는 ‘도보 여행’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리고 이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대한민국의 대표 걷기 여행 코스가 바로 **‘코리아둘레길’**입니다.

‘코리아둘레길’은 우리나라 외곽을 따라 조성된 초장거리 트레일로, 걷기만으로도 바다와 산, 접경지역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길인데요. 걷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어질 만한 여행길입니다.

지금부터 코리아둘레길의 구성과 특징, 주요 구간, 완주 꿀팁까지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코리아둘레길이란? 🌏

‘코리아둘레길’은 대한민국의 외곽을 따라 조성된 총 길이 약 4,500km의 초장거리 걷기길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조성하고 있는 이 길은 바다, 산, 접경이라는 테마로 나뉘며, 대한민국의 사계절과 자연, 역사,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총 4대 구간으로 구성됩니다

구간명거리주요 특징
해파랑길 약 770km 동해안 따라 부산~고성까지 이어지는 해안길
남파랑길 약 1,470km 남해안의 낭만과 섬, 도시를 연결
서해랑길 약 1,800km 갯벌과 섬, 바다가 어우러진 서해안 코스
DMZ 평화의 길 약 500km 접경지역을 따라 걷는 평화·역사 테마 트레일

각 구간은 수십 개의 소단위 구간으로 세분화되어 있어, 전체를 완주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구간만 골라 걷는 것도 가능합니다.

 

 

1. 해파랑길 – 동해의 푸른 바다를 따라 걷는 길 🌊

해파랑길은 동해안을 따라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약 770km의 길입니다.

‘해파랑’이라는 이름은 ‘해’는 바다, ‘파랑’은 푸른 물결과 희망을 상징하며, 말 그대로 파도와 함께 걷는 길이죠.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삼척, 울진, 포항, 울산 등 동해안 대표 도시들을 하나씩 잇고 있어, 국내 최고의 바다 뷰 트레일이라 불립니다.

  • 추천 구간: 강릉 경포해변~정동진
  • 특징: 아름다운 바다 일출, 철도 옆 걷기길, 모래사장과 소나무 숲길

해파랑길은 비교적 난이도가 낮고 표지판이 잘 정비되어 있어 도보 초보자에게도 추천드립니다.

2. 남파랑길 – 남해의 풍경과 함께하는 낭만 트레킹 🌅

남파랑길은 부산에서 전남 해남까지, 남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총 1,470km의 코스입니다. ‘남쪽의 푸른 길’이라는 뜻으로, 길 곳곳에서 바다·섬·마을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다도해를 끼고 있어 섬과 해안선이 끊임없이 펼쳐지며, 고즈넉한 어촌마을부터 생동감 넘치는 항구도시까지 다양한 풍경이 매력입니다.

  • 추천 구간: 전남 여수 오동도~만성리 해변
  • 특징: 철쭉이 피는 봄철 명소, 바다와 기차가 나란히 달리는 풍경

남파랑길은 자연은 물론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구간도 많아, 문화유산 탐방과 걷기를 함께 즐기고 싶은 분들께 적합합니다.

 

 

3. 서해랑길 – 섬과 갯벌이 어우러진 서해의 감성 코스 🌅

‘서해랑길’은 인천에서 시작해 전남 목포까지 이어지는 약 1,800km의 국내 최장 해안길입니다.
‘서해랑’은 서해의 낭만과 물결을 의미하며, 이름처럼 갯벌, 낙조, 섬, 항구의 정서가 진하게 배어 있는 길입니다.

이 길은 특히 갯벌 생태와 섬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추천되며, 도심 속 자연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구간도 많습니다.

  • 추천 구간: 충남 보령 무창포~대천 해수욕장
  • 특징: 갯벌체험, 섬으로 이어지는 바닷길(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서해랑길은 지형이 완만해 가족 단위 도보 여행객이나 초보자에게도 무리가 없으며, 해넘이 명소가 많은 것이 장점입니다.

4. DMZ 평화의 길 – 걷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평화의 가치 ☮️

‘DMZ 평화의 길’은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을 따라 조성된 약 500km의 특별한 트레일입니다. 이 길은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담은 상징적인 코스입니다.

고성부터 철원, 연천, 파주, 강화 등 접경 지역의 군사시설, 역사유적, 생태보호구역 등을 걷는 이 길은 다른 둘레길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추천 구간: 철원 노동당사~승리전망대
  • 특징: 분단의 흔적, 자연 복원지, 철새 도래지

사전 예약과 인원 제한이 있는 일부 구간도 있어, 방문 전 반드시 사전 정보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걷는 것만으로도 한반도의 역사와 평화를 되새기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코리아둘레길 완주 꿀팁 💡

  • 공식 앱 & 홈페이지 활용: ‘두루누비’ 앱을 설치하시면 GPS 기반 경로 안내와 완주 인증이 가능합니다.
  • 완주 인증 도장 찍기: 주요 구간마다 인증센터가 마련되어 있어 도보 인증이 가능합니다. 완주 인증서도 발급받을 수 있어요.
  • 날씨 체크는 필수: 장거리 걷기 여행인 만큼 날씨에 따라 코스를 유동적으로 조정하셔야 합니다.
  • 구간별 계획 수립: 전체 완주는 부담스러우실 수 있으니, 각 구간을 테마별로 나누어 여행 일정을 짜보세요.
  •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도 즐기기: 걷는 재미와 함께 각 지역의 먹거리와 특산품을 함께 즐기면 여행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걷는 것 이상의 감동, 코리아둘레길에서 만나는 한국의 풍경

‘코리아둘레길’은 단순히 ‘길’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한국의 자연, 역사, 문화, 사람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산줄기를 따라, 때론 분단의 경계를 따라 걷는 이 길은 우리가 잘 몰랐던 한국의 속살을 보여줍니다. 걷는 속도로 천천히 여행하며, 도시에서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풍경과 사람들의 온기를 만나게 됩니다.

걷고,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여행이 되는 길. 코리아둘레길은 걷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는 여정입니다. 이번 주말, 가볍게 한 구간부터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