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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눈꽃처럼 흩날리는 이팝나무 명소 추천 🌸 경주 오릉부터 전주 팔복동 철길까지

by 윤지윤아 2025. 4. 19.

4월의 벚꽃이 지고 나면, 봄은 또 다른 선물을 준비해둡니다. 바로 눈송이처럼 하얗게 피어나는 ‘이팝나무꽃’입니다. 입하 무렵 피어난다고 하여 ‘입하목’이라고도 불리는 이팝나무는 5월의 산책길을 낭만으로 가득 채워줍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이팝나무가 아름답게 피는 시기에 꼭 가보셔야 할 명소로 경주 오릉, 밀양 위양지, 대전 들의공원, 전주 팔복동 철길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역사가 숨 쉬는 공간, 예술이 흐르는 거리, 도심 속 공원까지… 어디를 선택하시든, 특별한 5월의 하루를 선물받게 되실 거예요.

경주 오릉 – 천년의 역사와 어우러지는 이팝나무꽃의 향연

경주 오릉은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와 그의 왕비, 그리고 2대부터 5대 왕까지 총 다섯 명의 왕릉이 모여 있는 유서 깊은 장소입니다. 이곳은 역사적 의미뿐 아니라 봄이 되면 자연의 아름다움까지 더해져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입니다.

특히 5월이 되면 입구부터 이어지는 이팝나무 군락이 하얗게 만개하여 마치 눈이 내린 듯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웅장한 나무들이 꽃을 한가득 피워내며 흩날리는 꽃잎 사이를 걷다 보면, 천 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듯한 감동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오릉 뒤편의 하얀 담장과 어우러진 이팝나무꽃은 사진 찍기에도 매우 아름다워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더없이 좋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천천히 산책하며 경주의 봄을 만끽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밀양 위양지 – 물 위에 피어난 하얀 꽃, 완재정의 정취

경남 밀양에 위치한 위양지는 신라 시대에 조성된 저수지로, ‘백성을 위한다’는 뜻을 지닌 이름만큼 고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봄철, 저수지 주변으로 이팝나무가 만개하며 그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저수지 중심에는 ‘완재정’이라는 아름다운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 주변을 감싸듯 피어난 이팝나무꽃이 물에 비치면서 이중의 풍경을 연출해냅니다. 잔잔한 물결 위로 하얀 꽃잎이 떠오르고, 바람이 불면 물결과 함께 꽃잎이 살랑이는 모습은 정말로 환상적입니다.

또한 완재정의 작은 쪽문은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촬영지로도 유명하여,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으러 찾는 포토 스팟이기도 합니다. 자연과 전통이 공존하는 위양지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봄날의 여유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대전 들의공원 – 도심 속 힐링 산책, 이팝나무길의 정취

대전 들의공원은 정부대전청사 인근에 위치한 도심 속의 근린공원입니다. 평소에는 시민들의 산책과 운동 장소로 활용되지만, 5월이 되면 이팝나무꽃이 만개하면서 특별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공원 중심의 잔디밭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는 이팝나무가 길게 늘어서 있어, 마치 하얀 터널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 햇살이 비치고, 꽃잎이 흩날리는 그 모습은 잠시 일상을 잊고 휴식에 집중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팝나무는 4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5월 초에 절정을 이루는데요, 공원 어디에서든 쉽게 꽃길을 만날 수 있어 접근성도 좋고, 산책이나 사진 촬영을 즐기시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자연의 아름다움, 들의공원에서 경험해보세요.

 

 

전주 팔복동 철길 – 기찻길 따라 이어지는 낭만적인 꽃길

전주의 팔복동 철길은 이팝나무꽃과 함께 독특한 풍경을 선사하는 명소입니다. 이곳은 아직도 화물열차가 오가는 실제 철길이지만,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팝나무 개화 시기에는 일부 구간이 개방되어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철길을 따라 늘어선 이팝나무가 꽃을 피우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철길과 하얀 꽃길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감성을 자아내며, 특히 사진 촬영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철길 구간은 실제 열차가 운행되므로, 정해진 개방 시간 외에는 출입이 제한됩니다. 안전하게 방문하시려면 사전에 개방 정보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철길 주변의 개울가나 도로변에서도 이팝나무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요 이팝나무 명소 비교표 📌

지역명소특징추천 시기포토 스팟
경주 오릉 신라왕릉과 이팝나무 군락 5월 초 하얀 담장 옆
밀양 위양지 정자와 수면 반영 5월 초 완재정 쪽문
대전 들의공원 도심 속 이팝나무 산책로 4월 말 ~ 5월 초 잔디밭 산책로
전주 팔복동 철길 철길과 이팝나무 터널 4월 말 ~ 5월 초 철길 중앙 구간

 

 

이팝나무꽃 산책을 더 즐겁게 만드는 팁 🌷

  • 개화 시기 확인: 지역별로 개화 시기가 조금씩 다르므로 SNS나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 이른 아침 방문 추천: 한적한 분위기에서 꽃을 감상하고, 빛이 부드러워 사진 촬영에도 좋습니다.
  • 편한 복장과 운동화 착용: 대부분의 명소가 야외에 위치해 있어 걷기 편한 복장이 필요합니다.
  •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 준비: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많으니, 배터리와 메모리도 넉넉히 준비하세요.
  • 돗자리나 간식 준비: 꽃길 옆에서 잠시 앉아 쉬며 봄날을 즐기는 여유를 가져보세요.

결론 – 봄의 마지막 낭만, 이팝나무꽃과 함께 걸어보세요

이팝나무꽃은 그 아름다움이 벚꽃에 비해 소박하지만, 오히려 조용하고 깊은 감동을 전해주는 꽃입니다.

경주의 역사 속에서, 밀양의 고요한 저수지 옆에서, 대전의 도심 공원에서, 그리고 전주의 기찻길 위에서… 이팝나무는 봄의 마지막 순간을 가장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잠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새하얀 꽃길을 걸으며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팝나무꽃은 지금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혹은 나 홀로 여행지에서 그 특별한 순간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